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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릉도 여행 코스 추천 9곳

by 제이v 2022. 9. 2.

안녕하세요? 울릉도 자체가 큰 섬은 아니지만 2박 3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울릉도에 있는 관광지를 다 둘러보자는 마음보다는 천천히 둘러보며 여유도 즐기고자 갔던 여행이라 많은 관광지를 가진 않았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답니다. 저동항을 기준으로 시계 반대방향 따라 가볼 만한 장소를 소개해볼게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곳은 ★별표를 붙여 놓았습니다!

[목차]

  1. 저동항과 촛대바위
  2. 내수전몽돌해변
  3. 관음도 ★
  4. 카페울라 ★
  5. 울릉천국
  6. 삼선암
  7. 성인봉 ★
  8.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과 대풍감 ★
  9. 행남 해안산책로 ★

1. 저동항과 촛대바위

저는 강릉에서 출발해서 저동항에 내렸어요. 내리자마자 앞쪽에 있는 수산시장과 저 멀리 촛대바위가 보이더라고요. 가까이 걸어가 보았습니다.

저동항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이미지

오징어잡이 배들이 정박해 있는 저동항과 촛대바위 모습입니다. 촛대바위는 조업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다 돌로 굳어버린 전설을 지녀 효녀 바위라고도 일컬어진다고 하는데요. 전설은 대부분 슬픈 사연이 많은 것 같아요. 배에서 갓 잡은 생선들과 홍게~ 생각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놀랐어요. 언제 어떤 고기가 들어오는지 여쭤봤더니 배가 와야 알 수 있다고 해요. 사고 싶은 생선이 보인다, 저렴하다 싶으면 바로 사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없음
  • 화장실 있음
  • 주차 가능(저동항 근처 주차장 이용)

2. 내수전몽돌해변

여름에 갔으면 좋았을 몽돌해변입니다. 물 색깔이 에메랄드빛 너무 예뻤어요. 옆쪽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 잠시 올라가 봤어요. 발이라도 담가 보면 좋았겠지만 물이 너무 차가워서 아쉬웠습니다.

내수전 몽돌해변 이미지

대신 가져간 캠핑의자를 펴놓고 앉아서 바닷소리를 듣다 왔어요. 근처에 일출전망대도 있는데, 한참 아침에 일찍 일어나진 못해서 일출은 보지 못했네요~ 시간이 되신다면 울릉도 일출을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없음
  • 화장실, 샤워실 있음
  • 주차 가능(매우 협소)

3. 관음도

관음도는 깍새섬, 깎개 섬이라고 도 하는데 울릉도 개척 당시 배고픔에 굶주린 주민들이 깍새가 많은 이 섬에서 깍새를 잡으로 다녔다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관음도는 연도교로 이어져있어서 걸어서 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요. 코스가 2개가 있어서 저는 조금 더 짧은 A코스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사진도 찍고 잠시 쉬었다 가면서 약 1시간 정도 걸렸어요.

관음도 탐방로에서 바라본 바다 이미지

중간쯤 올라갔을 때 찍은 모습입니다! 섬의 해안선과 삼선암이 저 멀리 보이네요. 너무 멋있었어요. 육지에서 보이는 자연경관뿐 아니라 수중경관도 아주 뛰어나서 스쿠버다이빙 장소로도 유명하더라고요. 관음도 서쪽에 영감추라 부르는 암초들이 있고, 다양한 해양생물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관음도는 깨끗하게 계단으로 조성해놓아서 힘들지 않고 걷기도 편했어요. 바람은 좀 불어서 살짝 추웠는데, 올라갈 때는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주차장 근처에는 괭이갈매기가 엄청 많아서 갈매기 소리가 진짜 크게 들려요. 떼를 지어 다녀서 그 모습이 멋있더라고요. 관음도를 가는 길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성인 4,000원
  • 주차 가능

4. 카페 울라

카페 울라는 유명한 코스모스 리조트에 있는 카페예요. 코로나로 해외 출국이 막혔을 당시 신혼여행지로 코스모스 리조트를 많이 갔다고도 하더라고요. 예약도 어렵고 가격도 사악한 코스모스 리조트에 숙박을 하긴 어렵지만 카페를 방문하면 같은 뷰를 볼 수 있다는 것!

카페 울라에서 주문한 커피 이미지카페 울라 정원 고릴라동상 이미지

그래서인지 단체 관광 오신 분들도 오셔서 잠시 구경하고 가시더라고요.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듯해요. 카페 내부는 다양한 굿즈가 있어서 굿즈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정원에 있는 고릴라 동상과 인증숏도 필수~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쉬어가 봅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없음
  • 주차 가능

5. 울릉천국

울릉천국은 통기타 가수 이장희 씨가 현포리 명리 마을에 자리를 잡고 이곳에 울릉도는 나의 천국이라는 노래비를 세웠다고 해요. 쎄시봉으로 유명하죠? 저는 근처 구경만 하고 내부는 들어가 보지 않았어요.

울릉천국 문과 송곳봉 이미지

여기 송곳봉이 보입니다~ 울릉천국의 문이 열려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작은 연못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길 수가 있었어요! 나무가 푸릇해지면 더 예쁠 것 같아요.

[장소 정보]

  • 관람료 없음(아트센터의 경우 공연 관람료 있음)
  • 주차 가능

6. 삼선암

삼선암은 따로 관광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바위예요. 울릉도 해상 비경 가운데 으뜸으로 손꼽히는 삼선암은 지상에 내려온 세 선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삼선암 이미지

신기한 것은 제일 늑장을 부린 막내 선녀 바위에만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울릉도에는 정말 전설이 많은 것 같아요. 지나가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바로 옆에 있으니 삼선암의 위엄이 절로 느껴집니다. 드라이브하면서 여러 번 지나갔는데 볼 때마다 장관이었어요. 가까이서 보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없음
  • 주차장 없음

7. 성인봉

성인봉은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해발 986.7미터이고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한국 10대 명산으로써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 부근의 원시림은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나무 등의 희귀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해요. 나리분지를 네비에 찍으면 주차장으로 안내해줍니다. 공간이 작지만 열 대 정도는 가능할듯해요.
주차 후 공군기지 옆을 따라가면 경비소가 있습니다. 아저씨께서 길 따라 쭉 가면 된다고 하시네요. 얼마나 걸리는지 여쭤봤더니 성인봉까지 왕복 4시간 정도라고 하셨어요. 성인봉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안고 걸어가 봅니다! 쭉 뻗어있는 나무들과 함께 초반에는 계속 평지길이라 걷기에 너무 좋아요. 정상에 다다를 때쯤엔 조금 힘들었습니다.
평탄한 길을 걷다 보니 1시간쯤 됐을 때 신령수가 보였습니다. 신령수 가는 길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 중의 하나라고 해요. 가는 길은 울창한 숲 속 아래 평탄한 길로,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된 섬백리향과 울릉국화, 많은 희귀 보호식물이 자생하는 곳입니다! 가을에 단풍 감상이 참 좋다고 하네요. 등산이 힘드신 분들은 요기까지만 잠시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물 한 모금 하고 다시 올라갈 채비를 했어요.

성인봉 올라가는 길에 찍은 원시림 이미지성인봉 비석 이미지

이 후로는 원시림이 나타나는데요. 원시림은 오랜 기간 동안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없고,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숲을 말한다고 해요. 울릉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희귀 수목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긴 진짜 사진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잘 안 담겼어요. 정말 신비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신성한 숲의 모습이랄까요. 사진상으로는 뭔가 싶은데 실제로 가보시면 알게 됩니다.
계속 올라가다 보면 정말 멋진 경치가 기다리고 있어요! 알봉이 보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경치도 구경하고 싸가지고 간 과일도 먹으며 체력 충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성인봉 정상! 정상까지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엄청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전부 바다로 둘러 쌓여있어서 하늘 위에 떠있는 것 같아요. 비석 옆에서 인증숏도 찍고 경치를 즐겨보았습니다. 힘듬과 뿌듯함이 동시에 느껴졌네요. 올라오는 힘듦이 없었다면 감동이 덜 했으려나요. 정상에 있는 동안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껴보았습니다. 비석 쪽은 공간이 좁아서 오래 머무르기엔 어려웠네요. 왕복 4시간 정도 코스로 초보자도 올라갈 수 있고, 신비로운 원시림과 정상에서의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쯤 올라가 보실 추천드립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없음
  • 주차장 있음(협소), 내비게이션에 나리분지 주차장으로 입력

8.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과 대풍감

모노레일은 풍경이 너무 예뻐서 울릉도 가면 꼭 타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에요. 위에서 본 경치 사진을 인터넷에서 많이 봐서인지 기대가 되더라고요. 모노레일 매표소에 도착, 입장권을 구매하고 기다립니다. 모노레일 은총 연장 304미터의 레일과 39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로를 20 인승 카 2대가 동시 운행하며 분당 50미터의 속도로 간다고 합니다. 올라가는 데에 약 6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경사가 정말 가파라서 살짝 무섭더라고요. 약간 아찔한 느낌이었습니다.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 이미지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 이미지

모노레일을 타고 위로 올라와서 15분 정도 걸어갔어요. 전망대로 가는 길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무서워요. 앞만 보고 계단을 걷다 보면 대풍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풍은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돛단배가 순풍을 받아 출항하면 육지로 나갈 수 있었다고 해요. 푸른 바다와 주상절리가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또 대풍감에서 자생하는 향나무들이 있는데, 사진 속 나무 보이시나요? 바위틈에 형성된 소량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절벽에 붙어서 자란다고 해요. 다른 지역과 격리된 특수한 환경 속에서 자라오면서 독특한 생태를 이뤄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북면 해안로 쪽이 보이네요. 여기는 월간지 산에서 우리나라 10대 비경으로 꼽은 명승이라고 해요. 이렇게 대풍감과도 작별~ 내려올 때는 사람이 없어서 맨 앞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위에서 내려보는 풍경이 아주 일품입니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붉은빛도 비쳐서 너무 예뻤어요. 운행 여부는 가끔씩 변동이 있는 것 같아서 가기 전에 전화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성인 4,000원
  • 화장실 있음
  • 주차장 있음

9. 행남 해안 산책로

행남 해안 산책로는 저동 해안산책로와 도동 해안산책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는 저동항 쪽 해안산책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니 화산암이 보입니다.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 당시에 만들어진 암석들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산책로이며,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변화무쌍하다고 해요.

행남 해안 산책로에서 찍은 화산암 이미지행남 해안 산책로에서 바라본 바다 이미지

기암절벽과 천연동굴, 무지개다리를 건너 울릉도의 포구와 해안을 걸어 봅니다. 해안가를 따라 쭉 이어져있는 산책로! 도동 여객 터미널에서 도동등대까지의 행남 코스는 왕복 2시간, 저동 촛대바위 코스는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사진을 보고 여기를 꼭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에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중간에 길이 막혀있어서 도동항 해안 산책로까지 다 돌지 못했어요. 아쉬운 대로 위쪽에 올라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진이 이곳의 웅장함을 다 담진 못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정말 멋있어요! 이날은 바람이 조금 불어서 바다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컸어요~ 한적한 곳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니 그 자체로 힐링~~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장소 정보]

  • 관람료 없음
  • 주차장 없음


이번 여행은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기암절벽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색깔을 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백미였어요. 저는 구매하지 않았는데 관광지를 많이 가실 분들은, 경북투어패스를 구매해서 다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서 판매하더라고요. 클룩, 네이버에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울릉도 관광지를 찾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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