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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릉도 먹거리 추천

by 제이v 2022. 9. 7.

안녕하세요? 울릉도에는 울릉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들이 꽤 있었는데요. 2박 3일간 여행이라 많은 음식을 먹진 못했지만 최대한 울릉도산 음식을 먹으러 다녀보았어요. 그중 맛있게 먹었던 메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차]

  1. 따개비밥
  2. 꽁치물회
  3. 오징어불고기&오삼불고기
  4. 독도 새우
  5. 간식거리 -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반건조 오징어

 

1. 따개비밥

따개비밥은 이름부터 생소했어요. 따개비가 뭔지도 모른 채 먹고 보자 하면서 시킨 메뉴인데요. 따개비밥은 따개비가 들어간 볶음밥이라고 해야 할까요. 울릉도산 따개비가 다른 곳에 비해 크고 식감이 좋아서 현지 메뉴로 자리가 잡힌 듯해요. 따개비밥은 고소하면서 쫄깃한 따개비가 씹혀서 맛이 좋아요. 참고로, 따개비는 바다에 붙어사는 조개와 비슷하게 생긴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조개류는 아니고 마디가 있어서 절지동물에 속한다고 하네요. 살아있는 생물을 보진 못해서 겉모습과 맛으로만 보면 조개나 고동, 작은 전복 같은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따개비밥과 비슷하게 홍 따밥이 있는데 홍 따밥은 홍합과 따개비가 섞인 음식입니다. 조금 친숙한 홍합이 들어가서 홍 따밥으로 먼저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개비밥 이미지


[식당정보]

  • 정애 식당 (저동항 근처)
  • 따개비밥 18,000원

 

 

2. 꽁치 물회

물회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꽁치가 들어간 물회는 어떤 맛인지 궁금했어요. 살얼음이 가득한 국물에 꽁치가 얇게 썰려있어요. 꽁치 물회는 조금 먹다가 국물이 자작해지면 그때 밥을 넣어서 말아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는데요.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먹다 보니 밥까지 다 먹진 못했어요. 국물은 시원하면서 새콤한 맛이고, 꽁치가 씹히는 게 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네요. 큰 이질감은 없어서 먹어볼 만해요.

꽁치물회 이미지


[식당정보]

  • 정애 식당 (저동항 근처)
  • 꽁치 물회 20,000원

 


3. 오징어불고기&오삼불고기

울릉 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재료가 오징어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울릉도에서 오징어를 제일 많이 먹고 온 것 같습니다. 오징어불고기와 오삼불고기를 각각 다른 식당에서 먹어보았어요. 비슷한 맛이겠거니 했는데, 아무래도 식당마다 양념 스타일이 달라서 같은 류의 음식이어도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첫날 먹은 오징어 불고기는 약간 떡볶이 양념의 달달한 맛이었고요. 둘째 날 먹은 오삼불고기는 제육볶음 양념 느낌이었어요. 둘 다 오징어가 통통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징어불고기 이미지오삼불고기 이미지


[식당정보]

  • 오징어불고기(저동항 근처) : 두꺼비식당, 18,000원
  • 오삼불고기(도동항 근처) : 해돋이 식당, 15,000원

 

4. 독도 새우

독도 새우는 울릉도가서 꼭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워낙 보기도 힘들고, 있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잘 먹지 못하는 음식이죠. 울릉도에서 실컷 먹고 가자는 마음으로 검색을 해보니, 울릉도에도 독도새우를 취급하는 곳은 별로 없더라고요. 가장 많이 방문하는 듯한 식당으로 찾아갔는데, 대기가 꽤 있었어요. 저는 저녁시간 조금 지나서 방문했는데도 30분정도 기다렸네요. 독도새우는 도화새우, 꽃새우, 닭새우 3가지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당일 조업에 따라 어떤 새우가 나오는지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도화새우가 먹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수산물시장에도 가봤는데 없다고 해서 식당으로 온 것이긴 한데, 식당에도 도화새우는 안 들어왔다고 하셨어요. 아쉽지만 다른 새우라도 맛있게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새우는 직원분께서 대부분 다 까주셨어요. 새우가 살아있어서 어떻게 까지 했는데 진짜 잘 까시더라고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네요. 머리는 튀겨서 가져다주셨고요. 새우는 생각보다 양이 작아서 금방 먹었네요. 싱싱하고 단맛이 느껴져서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독도새우 이미지껍질을 깐 독도새우 이미지새우머리 튀김 이미지


[식당정보]

  • 천금 수산 (저동항 근처)
  • 2인분 기준 130,000원

5. 간식거리 -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반건조 오징어

도동항 쪽으로 지나가다, 줄 서있는 튀김집을 발견했어요. 작은 울릉도에서 줄까지 서는 집이 있다니 신기해서 저도 줄을 섰습니다. 오징어튀김과 새우튀김을 파는 곳이었는데요. 통통한 오징어 튀김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오징어 튀김을 사서 저녁에 술안주로 먹었는데요. 맛있어서 다음날 새우튀김도 사러 갔어요. 새우튀김은 독도 새우로 튀겨주는데 생물로 먹은 것보단 상태는 좀 좋지 않아 보였지만 가격이 엄청 저렴했어요. 바로 튀겨주시고 서비스로도 더 넣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네요.

오징어튀김이미지새우튀김이미지

반건조 오징어는 저동항 근처 노상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맥반석에 뜨끈하게 구워서 바로 먹으니 맛있어요. 그리고 여기에 짐도 맡아주십니다. 반건조 오징어 사 먹으니 무료로 짐 보관을 해주셨어요. 육지로 돌아가기 전에 렌터카 반납하고 짐이 문제였는데 덕분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맥반석오징어 이미지저동항 근처 노상판매대 이미지


[식당정보]

  • 오징어튀김, 새우튀김(도동항 근처) : 18,000원
  • 반건조 오징어(저동항 근처) : 3,000원 (정확하지 않음)


울릉도 먹거리를 알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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