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부산 기장 가볼만한 곳, 기장 여행 추천 4곳

by 제이v 2022. 8. 31.

안녕하세요?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짧게 간 여행이라 조금은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알차게 다녀온 것 같네요. 이번엔 해운대, 광안리가 아닌 부산 외곽 쪽 기장에 다녀왔는데요. 요새 기장은 부산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고유명사 기장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그만큼 핫해진 곳인 기장! 아난티,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몰 등이 생기면서 더욱 많이 방문하는 곳인 것 같아요.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기장 쪽에 있는 관광명소 몇 곳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소개 순서는 해운대와 거리가 가까운 순)

 

○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는 몇 년 전에 방문하고 진짜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어, 다시 꼭 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곳인데요. 바다 위에 절이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흔치 않은데 부산에 온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용궁사는 사찰이지만 다양한 지질유산을 포함하는 지질명소이기도 하대요. 해양 돌개구멍, 체계적 절리군, 세립질 화강암, 엔클레이브와 같은 것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용어가 어렵네요^^ 암튼 여기서 지질과 경관을 잘 보존하고 있다! 십이지상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기 전 교통안전기원탑도 보이고요.

해동용궁사 전경 이미지

계속 가다 보니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었어요. 전망대 같은 곳인데, 풍경이 엄청납니다~ 너무 아름다워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을만하네요. 한국의 모든 절을 다 가보진 않았지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일출, 일몰때에도 정말 멋있을 것 같아요. 대웅전 내부에서는 스님께서 기도를 드리고 계셨는데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기도 시간이라 굴법당 등 다른 건물 내부에도 모두 기도를 하고 계셨어요. 조용히 구경을 하며 위로 쭉 올라가 보았습니다. 위에는 10m 높이의 해수관 음대 불 석상이 있어요. 크기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여기 해동용궁사에서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룰 수 있다고 해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저도 소원을 한 번 빌고 갑니다.

계단 앞쪽에 있는 달마상이 있는데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득남을 원하시는 분들은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만져보면 좋겠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연등 색깔이 알록달록 하니 소나무, 푸른 하늘, 대웅전 처마가 잘 어우러져요. 귀여운 동자승 모형도 있고요. 저는 따로 하진 않았지만 소원을 적어 초를 올리는 곳도 있었는데,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간 김에 기념으로 해보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천천히 한바퀴 둘러보면서 1시간 남짓 걸렸어요. 다시 가도 역시나 아름다운 곳이라 눈 호강 하고 왔네요.

 
[장소 정보]

-운영시간 5시~18시 30분
-입장료 X
-주차비 O ( 기본 30분 2,000원/ 매 10분마다 500원)


​○ 오시리아 산책로(오랑대 공원)

오시리아 산책로는 기장에 유명한 호텔 아난티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랑대공원 입구에서 시작하여 아난티 코브쪽으로 길게 쭉 이어지는 순환형 산책로라고 해요. 거리는 약 2.1km정도로 바다와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시리아 산책로와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 이미지
 
더운 날에는 해안을 산책하는 게 너무 힘든데, 이 곳은 나무들이 있어 그늘에서 시원하게 걷기가 딱 좋았어요. 옆쪽에 해광사라는 절도 있어서인지 바닷가에 용왕법상도 있었네요. 걷다 보니 귀엽고 우아한 강아지도 엄청 많이 보이구요. 패러글라이딩 비슷한 걸 하시는 분들도 보았어요. 하늘도 정말 파래서 더욱 멋있어 보였다는!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장소 정보]
-입장료 X
-주차비 O(10분마다 300원, 일 최대8천원)
 

○ 죽성드림세트장

죽성드림 세트장은 사실 성당만 달랑 하나 있는 곳이라 기장에 갔다면 간 김에 들러보자는 마음으로 가시면 좋겠네요! 드림이라는 드라마를 보셨나요? 2009년에 방영한 SBS 드라마인데요. 주진모, 손담비, 김범이 출연했던 드라마라고 해요. 보셨던 분들은 반가우셨을 것 같아요.

죽성드림성당 이미지

성당은 조그맣지만 유럽풍 느낌이라 사진을 찍으러 많이 방문하시는 듯했어요. 색감도 예뻐서 사진이 잘 나와요~! 내부는 아쉽게도 닫혀있어서 구경하진 못했는데, 텅 비어있는 듯합니다. 왔으니 인증샷도 찍어 보고~ 잠깐 바닷바람을 쐬며 머물다 갑니다.


[장소 정보]

-입장료 X
-주차비 X

 

○ 아홉산 숲

아홉산 숲은 아홉산 자락에 위치한 곳인데요. 사유지로 한 집안에서 가꾸고 지켜온 숲이라고 해요. 아홉산숲은 입장료가 있어서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들어가야 해요. 모기가 많아서인지 모기 잡이용으로 부채를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매표 후 종합안내도를 보고 올라가 보았습니다. 초입부터 대나무가 우거져서 너무 멋있었어요. 중간쯤 올라가다 마주한 곳, 금강송 군락인데요. 금강송은 약 400년을 넘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해요. 송진 채취의 상흔도 없이 잘 보존된 나무들이었어요. 일제강점기에도 놋그릇을 숨기는척하며 지켜낸 나무들이라고 하니 대단하네요~!

대나무숲 초입 이미지대나무숲에 대나무가 길게 뻗어있는 이미지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다 보니 대나무 숲이 다시 나왔는데요. 길게 위로 뻗은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군도, 대호 등 많은 작품에도 촬영이 되었던 곳이네요. 여긴 어딘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민호 배우님이 나온 더킹 영원의 군주에서도 나왔더라고요. 시간 차원을 넘나드는 문이었던 것 같네요 .재미는 없었지만 끝까지 봤습니다! 한 바퀴를 슬슬 돌면서 내려오니 이 숲을 지켜온 가문의 집이 있었어요. 고즈넉하니 좋아 보여서 잠시 걸터 앉아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잘 나오네요! 평탄한 산책길이라 크게 힘들지 않게 돌아볼 수 있는 숲이라 공기도 좋고 시간만 있다면 추천드려요. 특히 금강송,대나무 등이 인상 깊었던 곳! 인공적인 요소가 없어서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숲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소 정보]
-운영시간 9시~18시 30분
-입장료 O (성인 5,000원)
-주차비 X
-홈페이지 아홉산 숲 (ahopsan.com)

 

 

부산 기장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